로봇이 은행업무를 돕는 지능형 점포가 중국에 등장했다고 최근 선전상보(深圳商报)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중국 건설은행은 지난달 말 선전지점 내에 로봇이 고객을 직접 안내하고 각종 업무를 일체화 해주는 무인 지능형 점포(智慧網點)을 개설했다.

이 지능형 점포에 들어서면 고객의 눈에 가장 먼저 띄는 게 지능형 로봇이다. 이 로봇은 기존 창구 안내직원을 대신해 고객을 안내한다. 또 지능형 예측 단말기와 연결돼 업무전환이나 고객식별 등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고객이 신분증을 로봇에 접촉하면 신분정보가 자동으로 계정관리 시스템에 전송되어 고객들이 은행 창구에 머무는 시간을 줄였다.

건설은행 선점지점 지능형 점포는 전자은행서비스, 셀프서비스, 금융마트 등 3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전자은행서비스 구역에서는 로봇이 전자채널을 통해 고객들의 거래를 직접 돕는다.

또 셀프서비스구역에서는 자동현금인출기(ATM)와 원격은행단말기(VTM)가 설치돼 있어 은행직원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없이 계좌개설과 전자은행계약, 입금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금융마트 구역에서는 고객이 관심 있는 카드를 지목하면 옆에 있는 스크린이 자동으로 카드에 대한 소개를 해준다.

건설은행 선전지점 관계자는 “지능형 점포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은행서비스와 첨단기술의 결합을 통해 고객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