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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31일 (월) 11:02
국제로봇연맹, '세계 로봇 R&D 프로그램' 보고서 발표

지난해 6월 보고서 업데이트

국제로봇연맹(IFR)이 작년 6월 발표한 ‘세계 로봇 R&D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했다. IFR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국가별 로봇 R&D 정책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지난 2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IFR 연구위원회 박종오 부회장(전남대 교수)은 “세계 로봇 R&D 프로그램 첫 번째 버전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발표됐다. 이후 세계 각국 정부가 로봇 R&D 정책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특히 한국, 일본, 독일, 미국, 중국 등 국가들이 전략적으로 매우 상이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세계 로봇 R&D 프로그램에 따르면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중국 산업계의 제조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능형 로봇 기술의 발전을 위해 ‘혁신 중국(Innovation China)’이라는 요구에 맞춰 지능형 로봇 특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첨단 지능형 로봇 기술, 차세대 로봇, 핵심 공통 기술,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특수 로봇 기술의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R&D 지원 정책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3개 이상의 로봇 기업을 육성하고, 로봇의 지원을 받는 5개 이상의 로봇 클러스터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FR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종업원 1만명 당 로봇밀도가 187대에 달해 전세계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의 도입을 통해 산업계의 로봇밀도를 세계 선두권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다.

일본은 ‘신로봇전략’을 수립, 세계 1위의 로봇 혁신 허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조산업의 로봇자동화 비율을 대기업은 25%, 중소기업은 10%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신로봇전략의 핵심 지표로 특히 로봇 SI 시장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 측면에선 농업, 인프라, 헬스케어 부문에 서비스 로봇을 집중적으로 보급하겠다는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간병과 의료 분야에만 9억 973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한다. 일본은 현재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전세계 산업용 로봇의 47%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은 제4차 산업혁명의 일환으로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법에 근거해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제고, 물류와 의료 등 분야 서비스 로봇 보급 확대, 차세대 로봇 부품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 및 육성하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0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전주기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한국은 2019년 현재 31만 9천대의 산업용 로봇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5년내 산업용 로봇의 운영대수를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EU는 지난해 종료된 R&D 정책인 ‘호라이즌 2020’에 이어 올해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을 런칭했다.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 2021년부터 2017년까지 그린, 디지털, 건강 등 분야의 지식과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호라이즌 유럽’은 제조업과 건설업의 디지털 전환, 노동자 지원을 위한 자율 솔루션, 인지 능력의 증진, 인간-로봇간 협력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EU는 또한 올해부터 내년까지 2억 4천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로봇 관련 워크 프로그램(robotics-related work program)에 투자한다.

독일 정부는 ‘하이테크 전략 2025’를 추진한다. R&D 및 혁신 프로그램의 4번째 버전이다. 독일 정부는 '하이테크 2025‘를 통해 기업, 대학, 연구기관간 제휴 협력을 촉진한다. 오는 2025년까지 R&D 부문에 GDP의 3.5%를 매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는 2026년까지 연간 84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은 ’국가 로보틱스 이니셔티브(NRI) 2.0'을 추진하고 있다. NRI 2.0은 학계, 산업계, 비영리조직 등 기관 및 기업 간에 협력을 권장함으로서 기초과학,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및 전개 등의 연결을 꾀하고 있다. NRI 2.0의 핵심 중 하나는 우주 로봇 분야다. 이를 위해 NASA는 ’아르테미스‘ 달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2024년까지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의 전문기업, 유럽우주청(ESA), 일본, 캐나다 등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35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미 국방성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73억 달러의 예산을 무인시스템 분야에 투자한다. IFR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로봇밀도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7%씩 성장해 종업원 1만명 당 로봇 228대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세계 순위 9위이며 연간 산업용 로봇 설치대수 측면에선 세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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