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기 원격조작 로봇(사진=일간공업신문)

일본 다이세이건설(大成建設)이 후생노동성 산하기관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CGM)‘와 공동으로 집중치료실(ICU)내 의료 기기를 원격 조작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로봇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입원해 있는 집중치료실(ICU)내 의료기기를 원격 조작함으로서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개발됐다. 의료진의 노동 강도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세이건설이 NCGM 병원과 함께 이 로봇을 검증한 결과 실제로 의료진의 감염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봇은 생산시설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비촉각 전달형 원격조작 시스템' 기술을 활용했다. 우선 빈번한 조작이 요구되는 점적(点滴)식 정맥 주사기 펌프의 원격 조작을 실시해 효과를 확인했다.

조작 원리를 보면, 주사기 펌프의 조작 버튼 다이얼 근처로 로봇팔이 자동으로 이동하면, 의료진이 ICU에서 사용하는 기기의 표시 이미지와 로봇의 움직임을 영상과 소리로 확인하면서 의료기기를 원격 조작할 수 있다. 1대의 로봇이 최대 6개의 주사기 펌프를 작동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의료 종사자가 원격으로 로봇을 사용해 의료기기를 조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